[앵커멘트]
옛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박희태 국회의장이
다음주 검찰에 소환됩니다.
사상 초유의 국회의장 소환인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배혜림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박 의장에 대한 소환 시점이 정해졌나요?
[리포트]
검찰은 박희태 의장을 이르면 오는 20일이나 21일
소환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20일 또는 21일
박 의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며
박 의장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장의 사퇴서가 아직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박 의장은 현직 국회의장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의장은 2008년 전당대회 때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돌리고,
은평 구의원들에게 현금 2천만 원을 건네는 등
돈봉투 살포를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 의장은 지난 13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법의 범위를 벗어나
여러 관행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돈봉투 살포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는데요,
직접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가 시작되고 나서
돈봉투 살포 사실을 알게 됐다"며
선을 그어왔습니다.
캠프 책임자로서 도의적인 책임은 지겠지만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라는 겁니다.
검찰은 박 의장이
돈봉투 살포를 보고받았는지,
또 라미드그룹에서 수임료 명목으로
돈봉투 자금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 뒤
사법처리 방향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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