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11개월 동안 시리아에서는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5천 명 넘는 목숨이 희생됐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러시아와 중국은
시리아 제재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는데요,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셉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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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비판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시민들은 러시아와 중국의 국기를 불태우며
결의안 통과를 저지한 그들의 행동을 규탄했습니다. 7
[녹취: 시위 참가자]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고 시리아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최근 알 아사드 대통령과 정부군 공격에 희생된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무아마르 카다피를 축출하고 봄을 맞은 리비아에서도
수 백명의 시위대가 러시아 대사관에 모여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15개 이사국 중 13개 나라가 찬성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결의안 통과가 무산됐습니다.
시리아 결의안에는 42년째 이어온 세습 정권을 평화적으로 이양하고 시위대 탄압을 중지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각국 지도자들도 성명을 내며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
"사람들은 곧 깨닫고 알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말입니다."
[녹취: 수전 라이스 유엔 미국 대사]
"미국은 시리아의 평화를 되찾려는 우리의 노력을 저지하고 독재자들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중국에 역겨움을 느낍니다."
계속되는 유혈사태에도
러시아와 중국이 못본 척 외면하는데 대한
국제사회의 분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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