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용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이
세계은행 차기 총재로 선임됐습니다.

김 총장은 오는 20일 공식 선출 절차를 거쳐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합니다.

고정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세계은행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열린 이사회에서
김용 총장을 차기 총재로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경쟁자였던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제치고
세계은행의 수장 자리에 앉게 됐습니다.

김 총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을 가난에서 구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용 총장]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내가 지금 방문중인 페루나 다른 많은 개발도상국, 그리고 미국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왕성한 경제의 성장입니다. (robust growth that leads to jobs)

한국은 물론 아시아계가 총재로 선임된 것은
1944년 세계은행이 설립된 이후 처음입니다.

김용 차기 총재는 그동안 중남미 등의 빈민지역에서
결핵과 에이즈 퇴치를 위한 의료구호활동을 벌여
국제적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김용 차기 총재는 오는 20일 세계은행 연례총회에서
공식 선출 절차를 거친 뒤

오는 7월 1일부터 5년간 총재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