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채널A 뉴스]美 아동 성폭행-살해범, 22년 만에 사형 집행

2012-09-06 00:00 국제

[앵커멘트]

최근 아동 성폭행범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9살 여자 아이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인에 대한 사형 집행이 22년 만에 이뤄집니다.

한우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990년 5월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에서
도널드 묄러에게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된 베키 오코넬양.

당시 9살이던 오코넬양은 사탕을 사러 나갔다가
끔찍한 봉변을 당했고 다음 날 목이 베인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범인 묄러에게는 사형이 선고됐고
1996년 주 대법원이 한 차례 판결을 뒤집기도 했지만
이듬해 결국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이후 범인이 감옥 내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등
여러 논란이 이어지며 사형 집행은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주 사법당국은 다음 달 28일부터 일주일 내에
사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마티 재클리 / 사우스다코타 주 검찰총장 ]
“이번 사형 집행은 사건 발생 22년 만에 이뤄집니다. 우리는 재판관들의 최종 판결을 실행에 옮길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뉴욕주에 사는 피해 아동의 부모는
2천500km 넘게 떨어진 사우스다코다 주로 가서
사형 집행 장면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장애인 보조금으로 매달 우리 돈 82만 원 가량을 받으며
힘들게 생활하는 피해 어린이 부모는
지난달부터 이동경비 모금에 나서 4천 달러를 마련했습니다.

굳이 처형 장면을 봐야 하느냐는 시선에 대해
어머니는
“부모 입장이 되기 전에는 그 심정을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