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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필리핀 폭우로 750여명 사망-실종…한국인 1명 숨져

2011-12-18 00:00 국제

자동차들이 수로에 아무렇게나 처박혀 있습니다.

홍수로 산에서 떠내려온 흙탕물이
무서운 기세로 도시를 가르며 흐릅니다.

시신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 새벽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을 강타한 열대성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한명을 포함,
44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자도 200여 명이나 됩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카가얀 데 오로 시에 거주하는 열여섯 살 김 모양이
대피하지 못해 숨졌습니다.


좀처럼 폭우가 내리지 않는 이 지역에
한달 동안 내릴 비가 12시간 만에 집중적으로 쏟아졌습니다.

잠을 자다 미처 대피하지 못해
한 가족 전체가 숨진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밤 10시쯤 물이 차오르지 않았을 때 어디선가 도와달라는 비명을 들었어요. 그리곤 갑자기 물이 밀려들어왔어요"

인근 해안가로 물에 휩쓸려간 경우도 많아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황장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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