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합진보당은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지만
당권파에서 따로 비대위를 구성하는 등
제 갈길을 가는 분위깁니다.

오늘 오후,
최대 기반조직인 민주노총이
통진당 탈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당의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네, 국횝니다.)

통진당이 갈수록 분열 양상이 심해지는 것 같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부정경선 책임론에 몰린 당권파가 별도로 '당원 비대위'를
구성할 움직임을 보이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오늘 비대위 2차 회의에서
"현재 당을 대표하는 기구는
혁신 비대위 하나"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권파가 '당원 비대위'라는 표현을 쓰는 것 또한 맞지 않다며
오늘 이석기,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인들을 만나
사퇴를 설득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인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반론을 펼쳤습니다.

강 비대위원장의 사퇴 권고에 대해선
"비례대표를 사퇴한다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지 의문"이라며
자신은 북한과 관계가 없고, "경기동부연합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했다는 주장은 소설"이라고 항변했습니다.

당내 대립이 극으로 치닫는 가운데 오늘 오후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어서
양대 계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가 상견례를 갖고
원 구성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상임위 증설과 함께 상임위원장 추가 배분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