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허리케인 아이작이 강타한
미국도 대규모 침수와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밤사이 열대성 폭풍으로 약해졌지만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강한 비바람을 이기지 못한 주택이
완전히 내려앉았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맥없이 부러진 나무들이
즐비합니다.
뒤늦게 대피 행렬에 합류한 주민들은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PIP 녹취; 지나 존슨]
"아침에 일어나 보니 물이 60cm 넘게
차올라 있더라고요."
허리케인 아이작이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택가와 농지, 도로가
침수된 것은 물론
수십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여기에 원유 생산 활동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우리 돈 2조 8천억 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녹취; 존 크레스만 / 뉴올리언스 주민]
"전기가 나갔을 때 당황했어요. 하지만
다행히 우리는 발전기를 갖고 있었죠."
밤사이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된 아이작은 내륙으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7년 전 1,8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카트리나 때보다는 위력은 약하지만,
앞으로도 500mm가 넘는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재난당국은 상황을 주시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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