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부산에서 붙잡힌
울산 자매살인 사건의 범인
김홍일은 '헤어지자'는
피해여성의 말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홍일은 대인관계가 넓지 않았고
피해여성에 대해 상당히 집착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목 기자!(예, 사회부입니다)
조금 전에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
브리핑이 열렸죠?
[리포트]
예, 오전 10시 30분에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울산 중부경찰서가 사건 경위와 검거과정에 대해
브리핑을 했습니다.
살해 동기와 관련해
김홍일은 두 명의 피해여성 중
언니인 27살 A씨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자존심이 상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홍일은 범행 일주일 전 A씨가
헤어지자는 내용의 SNS 메시지를
보내오자 격분했고 이튿날 직접 만나
다시 이별을 통보받자 살해결심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홍일은 2008년부터 숨진 자매의 어머니가 하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자매 중 언니를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마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홍일은 범행 당일인 지난 7월 20일 새벽
울산 성남동에 있는 피해여성의 집에
배관을 타고 창문으로 들어갔으며
동생을 먼저 숨지게 한 뒤
119에 신고를 하는 A씨마저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경찰은 김홍일이 A씨에 대해 굉장한
집착을 보였으며 전화통화 내역의 80%
이상이 A씨와 대화한 내용밖에 없을 정도로
인간관계가 협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홍일은 어제 오후 검거되기 전까지
거의 두달 동안 부산 기장군 함박산에
은신해왔고 주로 계곡물이나 인근 공사장에서
훔친 빵과 음료수를 마시며 버텼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홍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내일 오전 현장검증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