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군을 동원해 시리아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켰던 터키 정부가
여객기에서 러시아제 탄약과
군사장비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리아와 러시아가
터키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키 공군의F-16전투기에 의해
강제 착륙한 시리아 여객기...
터키 정부는 여객기에 불법 군수물자가 실려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여객기가 영공에 들어오자
강제 호송했습니다.
기내를 수색한 결과 시리아군으로 가는
탄약과 군사 장비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터키의 기계-화학회사에 해당하는 러시아 기관으로부터 시리아 국방부로 가는 장비와 탄약입니다."
터키 정부는 관련 화물을 압수한 뒤
문제의 여객기를 시리아로 돌려보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공중납치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해적 행위입니다. 터키는 모스크바에서 다마스쿠스로 가는 시리아 민간 여객기를 공중에서 납치했습니다."
시리아 정권을 지원해 온 러시아도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17명의 러시아 승객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비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터키 방문도
전격 연기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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