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으로
1%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공식통계와는 달리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고통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잡니다.
[리포트]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올 들어 2월 이후 가파른 하락셉니다.
지난해 8월 4.7%까지 급등한 물가에
기저효과가 작용한데다
무상복지 효과가 더해진 탓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지표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체감물가는 정반댑니다.
채소 과일 등이 포함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9% 내렸지만
전월보다는 4.6% 급등했습니다.
도시가스와 전기료, 시내버스와 지하철요금 등
공공요금 상승세도 두드러졌습니다.
9월은 더 불안합니다.
지난달 말 '볼라벤'과 '덴빈' 등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이번 달 물가지표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이달 말 추석을 앞두고 있는 점도
수요측면에서 부담입니다.
기름값도 급등셉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은
3개월 만에 리터당 2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제 곡물가격이
국내 가공식품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면
물가가 더 많이 오를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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