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비례대표 경선 부정 파문을 두고
통합진보당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대립이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영빈 기자
(네, 국횝니다)
당권파가 오늘 진상조사 보고서 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요구했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당권파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조준호 위원장을 비롯한 진상조사위원 전원에게 오늘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진상보고서 검증 공청회'에 참가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조준호 위원장을 포함한 비당권파는
이 공동대표의 일방적 제안이라며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이 공동대표는 부정투표의 당사자로 거론된 당원들을 불러
소명기회를 갖고 부실조사에 대한 설명회를 갖겠다며
단독으로라도 공청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인데요
비당권파가 이끌어낸 운영위원회의 결정내용을 당권파가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로 나오면서 대립은 더욱 격화되는 모양샙니다.
당권파인 김선동 의원은 오늘 아침 한 라디오방송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전면 재조사를 하기 전까지
순위 비례대표들의 사퇴는 불가하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비당권파인 천호선 대변인은 "비례대표 사퇴는 국민에게 사죄하기 위한 공동의 정치행동"이라며 당권파가 진상조사결과를 왜곡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전국중앙위원회의를 앞두고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서로를 벼랑 끝으로 몰고가는 가운데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합진보당 문제로 곤혹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통합진보당에서 국민의 눈높이를 보고 지혜롭게 해결했어야 하는데 상당히 어려운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며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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