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4.11 총선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이번엔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인터넷 투표에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투표결과가 모두 무효 처리되면서
혁신파와 당권파의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호윤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기 위한
통합진보당의 인터넷 투표는 여전히 재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경 서버장애로 투표가 중단된 지
벌써 11시간째인데요.

이번 사고로 투표값을 저장하는 서버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후보자별 득표율 데이터도 상당 부분 손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구가 어려워지면서 지도부 선출 절차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통합진보당은 투표 결과를 전면 무효처리하고
재투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제 진상조사특위의 부정 경선 2차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수세에 몰렸던 당권파 측은 혁신비대위를 강하게 비난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당권파인 김미희 의원은
"선거를 관리해야 하는 혁신비대위가
이를 방관하고 출마하면서 참사가 예고됐다"며
강기갑 후보 등 혁신파의 총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오늘 오전 비대위 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들어간 통합진보당은
비대위와 선관위, 각 선거대책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