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제주지역을 방문해
유세를 벌이고 있는데요,
최근 여론조사에서
제주지역은
문 후보가 약간 우세하거나
박근혜 후보와 초박빙의 접전이
벌어지는 지역으로
꼽히는데요,
동아일보 제주 주재
임재영 차장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임재영 기자!
[리포트]
Q.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오늘 제주를 방문해 표밭을 다지고 있는데요,
제주 지역 대선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 문 후보는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정책발표회를 갖고 곧장 재래시장으로 향해 유권자를 만났습니다. 새누리당 김성주 중앙선대위원장도
어제 제주를 찾아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층 확산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대선 분위기는 좀처럼 뜨지 않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거리유세전을 펼치고 있지만
유권자 반응은 차분한 모습입니다.
Q. 제주에서도 보수와 진보의 대결 양상으로 가고 있나요
답)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안 후보 지지세력이
문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박 후보 중심의 보수대연합에 맞서
제주지역 진보적 시민사회단체, 안 후보 지지모임인
제주내일포럼이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제주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 대결보다는
세대별로 지지층이 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50대 이상에서는 박 후보 지지가 높고
20, 30대에서는 문 후보를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Q. 제주지역 3개 선거구 국회의원이 모두 민주통합당 소속이어서
문 후보가 다소 유리한가요, 어떻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지역구를 싹쓸이할 정도로 야권 성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라산 남쪽인 서귀포시 지역은 야권이 강하고
제주시는 여권이 강한 모습입니다.
지난 17대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38.7%,
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32.7%의 득표율을 보였는데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정 후보가 다소 높았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지역 국회의원이 조직을 가동하며 전면에 나섰고
새누리당에서는 김태환 전 제주지사 등 공직자 출신을
대거 영입해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Q. 제주 지역의 최대 현안은 역시 제주해군기지 건설 문제인데요, 신공항 건설 문제도 중요 현안으로 보입니다.
제주지역 유권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답) 5년 전 이명박 후보는 제주신공항과 제주전역 면세화,
금융허브 등을 공약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제주를 홀대하고 있다는 여론이 깔려있어서
이번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후보마다 신공항건설을 제시하고 있지만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제주해군기지 정상 추진을 밝힌 반면
문재인 후보는 해군기지를 재검토하자는 입장입니다.
이들 공약이 제주지역 유권자를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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