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새벽 열린 여자 플뢰레 펜싱 단체전에서도
태극 낭자들이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특히 남현희 선수는
개인전에서 라이벌 베잘리에게 패한 설움을
이번 메달로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이원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이어 낭보를 전해주는
우리 여자 검객들이
오늘은 펜싱 종주국 프랑스마저 제압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 출전한
남현희 정길옥 전희숙 오하나는
경기 초반 잠시 리드를 뺏겼지만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 뒤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45대 32.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전사로 피스트에 오른 남현희는
상대의 공격을 감각적으로 막아낸 후
번개같은 공격으로
프랑스의 에이스 메르트장을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개인전에서 베잘리에게 지며
노메달에 그친 설움을 털어낸 남현희는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두 개의 메달을 따는 영예도 안았습니다.
작은 몸집에 심판들의 석연찮은 판정까지.
온갖 악조건이 가득했던 런던의 피스트였지만
어떤 어려움도
우리 선수들의 날카로운 칼 끝을 막아낼 수는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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