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해 최북단 섬이죠.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백령도는
어떤 분위기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장훈 기자.
(네, 백령돕니다)
일단 사태는 진정된 듯 보이는데,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4천여 명이 모여 사는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는 현재 평온한 분위깁니다.
주민들은 밭으로 나가거나 상점 문을 여는 등 평소와 다름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주민 대피령도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해경이 오늘 오전 출어를 허락해 현재 어선 10여 척이 조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로켓 발사 소식이 전해진 오전 한 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혹시나 백령도 상공을 지나는 로켓이 추락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뉴스를 지켜보며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면사무소 직원들도 이른 아침 출근해 대피소를 점검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곳에 주둔 중인 군도 대북 감시체제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부대 주변에서는 군 장병들을 실은 트럭이 어디론가 급히 이동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어민들은 북측 추가 도발에 따라 조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현재 서해 5도에서는 까나리 잡이가 한창인데요.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등 민감한 대북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조업이 통제돼 어민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민들은 하루 빨리 남북이 대화 국면에 들어가 이번 사태가 진정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채널A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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