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버락 오바마가
첫 흑인 재선 대통령이라는 신화를 창조한데는
여성과 소수인종의 힘이 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승리의 기쁨을 뒤로 한 채
경제난 극복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족들과 함께 단상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은
수천 명의 지지자들 앞에 섰습니다.
오바마의 재선이 확정된 뒤
미국인들에게 강조한 것은 새로운 전진.
[싱크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우리의 길이 험난하고 여정 또한 길었지만
여러분, 바로 모든 미국인들이 우리 스스로
일어섰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개표가 중단된 플로리다를 빼고도
선거인단 303명을 확보해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 27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오바마가 경합주 대다수에서 승리하면서
승부는 초반에 갈렸습니다.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등 초경합주 지역의 여성들은
4년 전보다 더 많은 표를 오바마에게 몰아줬습니다.
아시아계와 히스패닉 이민자들이 보여준
70% 안팎의 압도적인 지지도 오바마 승리의 원동력이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온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문제 등 현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재선이 확정된 뒤 처음 열린 미국과 유럽 증시는
다우지수가 13,000선이 무너지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오바마의 재선으로 미국의 재정 절벽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세계 증시를 짓눌렀습니다.
신용평가사 피치도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미국의 신용등급도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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