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검경 수사권 조정에,
경찰의 잇따른 추문까지
경찰을 둘러싼 논란이 참 많은데요.
(여) 향후 경찰 개혁 방안,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지
조현오 전 경찰청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출연>조현오 전 경찰청장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외무고시 15회 합격
서울지방경찰청장
경찰청장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경찰청장직에서 퇴임하신지 이제
8개월 조금 넘었죠. 요즘은 어떻게 지내십니까?
요즘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한창 재판을 받고 계시죠?
지난주 금요일, 12월28일 공판에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노 전 대통령 수사기록 일부가
법정에서 공개가 됐는데요. 내용이 어떤 겁니까?
(2) 10만원짜리 수표 20장이 입금돼서
당시 검찰이 추적을 하다가 중단했다는 얘기는
당시의 검찰 수사 관계자에게서 저도 들었고,
저희 채널A가 보도한 적도 있는데요.
이게 당시 경찰 내부 강연에서 말씀하신
10만원짜리 수표인가요? 다른 수표가 있는 건가요?
(3) 차명계좌 얘기는 누구한테서 들으신 겁니까?
지금 이 자리에서 공개할 수 있는지요.
조 청장께서는 법정에서 두 가지 루트를 통해서 들었다,
하나는 수사라인에 있는 핵심 고위관계자에게 직접 들었고,
하나는 간접적으로 들었다는 것인데...
(4) 제가 듣기로는 수사라인에 있는
핵심 고위관계자가 여당의 고위 당직자에게
사석에서 얘기를 했고,
이 여당의 고위당직자가 가깝게 지내던 경찰 정보관에게
그 말을 전했는데 이게 정보보고가 돼서
조 청장께서도
알게 됐다는 것인데 맞습니까?
(5) 대통령선거 과정 쭉 지켜보셨을텐데요.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의혹 사건도
있었는데요.
선거일 사흘을 앞두고 밤 11시에 보도자료라는 서면 형태로
낸 것입니다만, 발표를 했단 말이죠.
그러나 지금 와서는 죄가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댓글에 찬반 표시를 수십차례 한 흔적이 발견됐다는 건데요.
일요일 밤에 급작스럽게 발표한 것이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6) 최근엔 검사 성추문 사건 피해여성 사진이 유출된 사건으로
현직 검사가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고,
어찌 됐든 경찰의 위상이 예전보다 달라졌다고 보이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7) 경찰로서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가 새로 추진되기를 바랄텐데요.
이런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게 있으면 말씀해주시죠.
(8) 그러나 경찰이 수사권을 갖게 되면 제대로 사건을 처리하겠느냐 하는 불신이 국민들 사이에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수사권 조정이 되더라도 ‘청탁수사’를 막기 위한
강력한 내부 통제장치를 둔다거나,
경찰도 스스로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과연 일선 경찰이 수사한 것을
내부적으로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느냐.
(9) 재임 중에 경찰 내부 부패와 전쟁을 벌이다시피 하셨습니다.
그런데 최근 금고털이에 경찰관이 가담하는 등
부패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내부 비리를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은 있습니까.
(10) 박근혜 당선인은 경찰청장의 임기제 보장을 약속했습니다.
경찰청장 임기가 2년이죠?
지금 김기용 경찰청장이 조 전 청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5월에 취임했으니까,
이제 8개월 되지 않았습니까?
(11) 개인적인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지금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 형을 받은 국회의원들이
적지 않은데요. 4월이나 10월에 재선거가 여러 곳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조 전 청장께서는 부산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이 돌고 있습니다. 그런 의사가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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