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제주도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바람이 거세지고
파도가 높게 일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주 현지에 채널에이 제휴사인
제주일보·방송 고권봉 기자 나가있습니다.
고 기자. 태풍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서귀포시 법환 포구에는
점차 파도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해지면서 태풍이 점점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해안에는 거친 파도가 해안으로
쉴 새 없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최고 7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주요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3000여 척이
태풍을 피해 정박 중입니다.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는 태풍 주의보가 경보로 대체됐습니다.
제주 전 육상에도 태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여객선 운항은 모두 통제된 상탭니다.
바닷길은 막힌 반면 현재까지 제주를 오가는 비행기는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등반도 금지됐고 해수욕장도 모두 폐쇄됐습니다.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이 초속 48미터.
대형급의 매우 강한 태풍 볼라벤은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00키로미터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속도는 20키로미터로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를 지난 태풍은 오늘 오후
제주 남쪽 해상을 거쳐 내일 새벽부터는
제주 서쪽을 근접해 지난 뒤 서해상으로 올라오겠습니다.
기상청은 강풍 반경이 550키로미터 정도로 넓기 때문에
태풍이 지나는 동안 해일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법환포구에서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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