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침해 여부를 가리는 소송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전 세계 9개국에서 특허전을 치르는 두 회사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우리 시각 오늘 새벽
수십 명의 방청객과 관계자들이
법정에 들어가기 위해 긴 줄을 섰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제출한
수십 개의 증언록 상자도
법정 앞에서 대기 중입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침해 관련
본안 소송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 로빈 펠드맨 / UC 헤이스팅스 법대 교수]
"이번 재판의 성패에 따라
빠르게 변하고 엄청난 돈벌이가 되는
스마트폰 시장을 차지할 수 있을 겁니다."
재판 첫 날부터 양측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각자 준비한 변론 내용으로 치열하게 대립하느라
배심원 선정이 30분 넘게 지연됐습니다.
이번 재판에서 지는 회사는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전망입니다.
[녹취 : 찰스 밥콕 / 인포메이션위크 편집인]
“애플의 주요 경쟁사인 삼성이 만약
손해배상을 하게 된다면,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애플이 지면 우리 돈 4천3백억 원,
삼성전자가 패소하면 무려 2조9천억 원을
물어줘야 합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회사 이미지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어
두 회사가 판결 전 극적으로 합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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