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 주요 은행 28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습니다.
유로존 위기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과 미국 주요 증시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고정현기잡니다.
[리포트]
[녹취 : 크리스토발 몬토로 / 스페인 예산장관]
“스페인 정부와 국민들을 위해 은행 시스템의 개혁이 시급합니다.”
은행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 성장과 일자리를 확보하자는 스페인 예산장관의
일성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였습니다.
말로만 은행 시스템 개혁을 진행하는 스페인에
무디스는 스페인의 주요 은행 28개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습니다.
최대 4단계 끌어내리면서
스페인 1,2위 은행 모두
투자등급 최하 단계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방코 산탄데르, 방코 빌바오)
무디스는 스페인의 부동산 거품 붕괴와
정부의 지원능력 약화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스페인 문제에다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도 진통이 예상되는 등
유로존 위기가 오래 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럽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파리와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2% 이상,
런던 증시는 1% 넘게 주저앉았습니다.
모레부터 열릴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뾰족한 위기 타개책을 내기 힘들 것이란 회의론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녹취 : 로버트 할버 / 독일 증시 분석가]
“우리는 여전히 문제들을 완전히 처리하지 못하는
정치 상황들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도
미국 신규 주택판매가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며
1% 이상 내림세로 마감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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