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도 오는 16일 총선을 앞두고
어제 공식 선거전의 막이 올랐는데요,
강경 보수 아베 총재가 이끄는 자민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민당은 특히 평화헌법 개정을 고리로
일본유신회와 손잡을 가능성이 있어
최악의 극우정권 탄생이 우려됩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선거전이 시작되자마자 일본의 주요 정당 대표들은
후쿠시마로 달려갔습니다.
지난해 대지진 당시 원전폭발로 입은 상처를
보듬어 안기 위해섭니다.
[녹취: 노다 요시히코 / 일본 총리]
"후쿠시마 부흥 없이 일본의 부흥은 없다는 생각을
거듭 확인하면서 일본의 재출발을 시작해야 합니다"
자민당의 아베 총재 역시 후쿠시마 부흥과 더불어
강한 일본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 / 자민당 총재]
"일본에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본을 되찾아야 합니다"
NHK 여론조사 결과 자민당은 집권 민주당을 따돌리며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망언제조기 이시하라 전 도쿄도지사와
하시모토 오사카시장이 이끄는 일본유신회는 4%대에 그쳤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가 36%나 됐습니다.
제1당으로 정권탈환이 유력시되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달성하긴 어려운 상황.
자민당이 연립정부 수립을 구상하는 가운데
일본유신회가 전쟁과 군대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의 개정을 조건으로 적극적인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이시하라 일본유신회 대표가 어제 NHK에 출연해
일본 쇠약의 원인 중 하나는 헌법에 있다며
자민당이 헌법을 대폭 수정한다면
연립할 수 있다고 말한 겁니다.
두 당이 손을 잡고 연정을 구성할 경우
주변국과의 갈등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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