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 정권과 현 정권의 민간인 불법사찰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새누리당은 당장 특검을 실시하자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만
민주통합당은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자고 받아치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새누리당은
전 정권과 현 정권의 민간인 사찰에 대한 성역없는 특검을 즉각 실시하자는 뜻을 민주당에 전달했습니다.

폭로된 문건의 80%가 노무현 정권에서 작성된 만큼 포괄적인 특검을 제안한 겁니다.

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누가 무슨 이유에서 민간인 사찰을 저질렀는지 이번 기회에 철저히 파헤치자"며 특검 제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청와대가 이번 사건에 대해 해명해야 하나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노무현 정권의 불법 사찰 의혹은 물타기라면서
공세를 취했습니다. 민주당은 여전히 특검보다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자는 입장입니다.

한명숙 대표는 "전 세계 민주주의 나라 가운데 국민을 사찰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전 정부가 했다고 떠넘기는 현 정권은 야만적이고 치졸한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총선을 9일 앞두고 강원도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 속초시 등 6개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특별선대위원장도 강릉과 원주, 춘천시 등을 찾아 맞불을 놨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