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올릴 때는 대폭이더니
내릴 때는 찔끔인데다
혜택을 받는 대상도 제한돼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효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이달 말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 가량 내립니다.
소형차는 최대 5%,
중형차는 2% 이하가 될 예정입니다.
배기량이 커질수록 혜택이 줄어드는 겁니다.
배기량이 3천cc를 넘는 차량이나
외제차는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낮아진 보험료는
올해 4월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적용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보험료를 올릴 때는
4, 5%씩 인상하는데 반해
내릴 때는 찔끔 내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보험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낸 데다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인 손해율이
전년보다 5%포인트 가량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미미한 조치라는 겁니다.
선거를 앞두고
정부당국이 보험사들을 압박하고
보험사들은 마지못해
보험료를 내리는 시늉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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