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선거홍보업체가
선거 비용을 부풀려 국고를 축낸 혐의가
상당 부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통진당 전반으로 확대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배혜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대표로 있던 선거업체
씨엔커뮤니케이션즈의
회계부정 혐의가 포착된
선거캠프는 현재까지 두 곳.
검찰은 장만채 전남교육감과
장휘국 광주교육감의 선거홍보 과정에서
각각 4억여 원과 2억 원이
부풀려진 정황을 다수 확인했습니다.
이 의원이 이들 교육감과 공모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당 자금을 되돌려 받은 것으로 보고,
주도자가 누구인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의 혐의가 확인되면
사기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씨엔커뮤니케이션즈가
선거홍보를 담당했던 통진당 의원들에 대한
회계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통진당이 씨앤커뮤니케이션즈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통진당의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 수사와 관련해선,
투표인 명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인터넷주소로
여러 명이 투표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해당 인물들이 같은 컴퓨터를 사용해 투표했을 수도 있지만,
주소지가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대리투표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
당원 명부와 투표인 명부를 대조해
유령 당원을 가려내는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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