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란이 우라늄 농축 장치를 자체 개발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핵개발 능력을 과시하면서 서방국가의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미국은 "과정된 것"이라며 일단 일축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이란이 국영TV를 통해 새 우라늄 농축 장치를
자체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이란 국영TV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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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과는 우리 과학자들의 기술과 전문성을
전세계에 알리게 될 것입니다."
"These achievements will show the skill and expertise of our scientists to the world."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테헤란의 핵 연구소를 방문해
자국에서 생산된 핵연료봉이
연구용 원자로에 장착되는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원심분리기는 탄소섬유로 제작해
기존 농축 장치보다 생산량이 3배 정도 많고
성능도 더 뛰어나다고 이란 언론은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이에 대해 이란이
자국민 대상 선전을 위해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눌런드 / 미국 국무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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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큰 뉴스로 보지 않습니다."
"As I said, we don't see this as big news."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의 핵 역량 주장은 협상용일 뿐이라며
이란이 외교적으로 고립되는 것에 압박을 느끼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전력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핵무기 개발이 목적이라는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어
양측간의 대립은 더 날카로워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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