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 공천 뒷돈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조기문 씨가 어젯밤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는
이제 돈의 최종 종착지로 의심받고 있는
현기환 전 의원 쪽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성시온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공천뒷돈 의혹을 규명하는데
열쇠를 쥐고 있는
조기문 씨를 어젯밤 구속하면서
검찰은 한 고비를 넘었다는 분위기입니다.
부산지검은 공천뒷돈 3억원이
실제로 현 전 의원에게
건네졌는지를 밝히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 전 의원의 해명이
상당부분 거짓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 전 의원은 돈이 오갔다는 지난 3월 15일
서울 여의도에 줄곧 머물렀다고 밝혔지만,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서초구 반포동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당시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조기문 씨와 통화한 적도
문자를 주고 받은 적도 없다고 했지만,
22초 간 조 씨와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현 전 의원과 조 씨가
각자의 차명폰으로 문자를 주고 받은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 전 의원은
"기억이 항상 정확할 수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현 전 의원을 소환해
사건 당일의 행적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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