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개당 2만 원짜리 중국산 골프채가
인터넷에서 일본산으로 둔갑해
8배나 비싼 값에
팔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골프용품 수입 업체.
이 회사 대표 A씨는
골프채에 인쇄된
'메이드 인 차이나' 원산지 표시를
화학약품으로 지운 뒤,
실크스크린을 이용해
일본산과 미국산이라고 새겨넣었습니다.
2만 원짜리 중국산 골프채는
인터넷 쇼핑몰에 6만 원에 납품됐고,
쇼핑몰 업자는 23만 원짜리를
17만 원에 할인해 판다며
소비자를 유혹했습니다.
2만 원짜리가 17만 원으로
8배나 부풀려진 겁니다.
이렇게 원산지를 바꾸다 적발된 골프채는
지난해 1천200개에서
올해는 12만 개로
100배나 급증했습니다.
금액으로는 61억 원에 이릅니다.
세관은 인터넷 판매가격이
지나치게 싸다면
원산지 조작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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