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만 8천여 명의 희생자를 내며
16개월간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사태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격렬한 시가전이 이어지며 희생자가 늘고 있지만
유엔 결의안은 또 부결됐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낮에도, 밤에도
끊임 없는 총격과 포격 소리.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엿새째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지면서,
시리아 내전은 한층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어제 하루에만 전국에서 25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인명피해 집계 이후 최대 규몹니다.
반정부 세력은 공세를 강화면서
이라크 국경 검문소를 장악하는 등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
[녹취 : 조지 리틀 / 미국 국방부 대변인]
“알아사드에 대항하는 것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늘어가는 탈출행렬과 시리아 전역에서
통합되고 강화된 반정부 세력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사태가 조기 종결되기는
쉽지않은 상황.
2만여 명에 불과한 반정부군이
30만 시리아 정부군에 대항하기 역부족인데다
리비아 사태와 달리 나토 공습과 같은
국제사회의 군사적 지원도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유엔 안보리의 시리아 제재안은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세 번째 부결됐습니다.
[녹취 : 비탈리 추르킨 /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시리아 국내 문제에 대한 외부 군사 개입과
제재 가능성을 열어둔 유엔 헌장 7장에 근거한
어떤 결의안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폭탄 공격으로 국방장관 등 핵심인사 3명이 사망한 이후
공식석상에서 사라졌던 아사드 대통령은
어제 국영TV에 모습을 드러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육성없는 영상이어서
피신설 등의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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