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철새의 이동을 돕기 위해
행글라이더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북한과 서양의 최초의 합작 영화가
국제영화제 출품을 앞두고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흰 옷을 입고
가짜 부리를 단 행글라이더에 오릅니다.
행글라이더가 날아오르자 그 뒤를 두루미들이 따릅니다.
철새지만 새장에서 자라 남쪽으로 이동할 줄 모르는
시베리아 흰 두루미를 위해 푸틴 대통령이
길잡이로 변신한 겁니다.
하지만 푸틴의 이런 시도들은 연출로
드러난 경우가 많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4년 전 시베리아에서 생포했다고 공개한
야생 호랑이는 동물원 사육 호랑이라는 의혹이 있었고,
지난해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가 발견한
고대 그리스 항아리도 미리 가져다 놓은 것이란
사실을 총리실에서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화면전환----
복고풍 의상의 남녀 주인공이
진지한 표정으로 연기에 몰입합니다.
북한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서양 합작 로맨스 영화 '김 동무 날아가다'의
촬영 현장입니다.
[녹취: 한정심 / 여주인공]
"촬영기 앞에서 날면서(곡예하면서) 심장에
있는 감정을 다 얼굴에 표현해야 하니까
그게 정말 (어렵습니다)"
[녹취: 니콜라스 보너 / 영화 감독]
"(서커스 곡예사를) 꿈꾸는 순수한 여성에 관한
이야기로, 아주 당차고 야무진 인물입니다."
벨기에와 영국 출신의 두 감독 아래
북한 배우와 스태프가 참여해 만들어진
이 영화는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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