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사활을 건 특허권 재판이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미국에서 열렸습니다.
심리 이틀째를 맞아
모두변론에 나선 양측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심정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침해 소송 이틀째.
양측은 한시간 반씩 주어진
모두변론에서 배심원들에게
자사의 입장을 설명하는데 총력을 쏟았습니다.
먼저 애플은
2007년 아이폰 발표 이후 삼성전자의 휴대폰이
변화한 과정을 슬라이드로 제시하며
삼성이 아이폰을 베꼈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방어에 나선 삼성전자는
아이폰의 디자인은 독창적인 것이 아닌
과거에도 있었던 것이라며,
삼성의 디자인 변화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한 것일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삼성 측이 모두변론을 진행하는 동안
애플 변호인이 세 차례나 이의를 제기하는 등
심리 내내 법정에는 팽팽한 긴장이 이어졌습니다.
모두변론에 이어진 심리에서는
애플 측 디자이너가 출석해 아이폰의 디자인 과정을
증언했습니다.
이번 변론에 앞서 담당인 루시 고 판사는
생계 때문에 재판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한 배심원 1명을
해촉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3일 속개됩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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