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 여자양궁의 희망. 기보배 선수가 개인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기보배는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런던올림픽 2관왕에 올랐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여자양궁의 에이스 기보배가 피말리는 접전 끝에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기보배는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멕시코의 아이다 로만을 슛오프 끝에
6-5로 꺾었습니다.
단체전에서도 우승한 기보배는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런던올림픽 2관왕에 올랐습니다.
-2010년 태극마크를 단 기보배는 한국 여자 양궁의
에이스로 성장할 기대주로 평가 받았습니다.
태극마크를 달자마다 양궁 월드컵 개인전에서 우승했고
올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도 월드컵 2관왕을 차지해
금빛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결승전은 마지막 한발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극적인 대결이었습니다.
기보배는 4세트에서 10점을 세 번 연속 쏘면서
세트 점수 5대 3으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기보배의 마지막 화살은 8점에 꽂혀 5세트를
내주면서 5-5 동점으로 본 경기를 마쳤습니다.
금메달을 놓고 화살 한 발을 쏘아 점수가 높은 쪽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슛오프가 시작됐습니다.
기보배는 먼저 날린 화살이 8점에 꽂히자 망연자실했습니다.
그러나 로만이 쏜 화살이 과녁 중심에서 더 먼 거리에 있는
8점 구역을 때리면서 금메달의 주인은 기보배로 바뀌었습니다.
기보배의 우승으로 지난 베이징올림픽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쳤던 한국 여자양궁은 8년 만에 금맥을 되찼았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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