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 공천 헌금 의혹 사건의 핵심 당사자로
어제 검찰에 소환된 현영희 의원이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 귀가했습니다.
현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위원이었던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3억 원을 건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배혜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4시
부산지검에 소환된 현영희 의원은
13시간 반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 5시40분 쯤
검찰청사를 나섰습니다.
[인터뷰: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
"사실대로 말했고 진실은 곧 밝혀질 것입니다."
검찰은 현 의원의 남편 계좌에서
총선 전 뭉치돈이 나간 것과
공천 헌금의 전달자로 지목된
당시 수행비서 정동근 씨 등과의
통화 기록 등을 토대로
혐의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현 의원은 "4·11총선 과정에서
공식적인 선거비용으로 쓸 돈을
인출했을 뿐 공천헌금은 아니다"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천 헌금 3억 원을
중간에서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은
지난 4일 검찰 조사에서
현 의원 측의 돈을 받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월15일 서울역에서
현 의원의 전 수행비서 정 씨를 만났으며,
그날 3억원이 아닌 5백만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사건 당사자들의 진술이
모두 엇갈림에 따라
검찰은 조 전 위원장과 정 씨,
그리고 현 의원 등을 조만간
다시 소환해 대질조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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