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7호 태풍 카눈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제주지역은 새벽부터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채널에이 제휴사인
제주일보·방송 고권봉 기자와 연결합니다.
고 기자, 벌써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귀포시 법환 포굽니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강한 바람은 여전합니다.
집채만한 파도가 방파재쪽으로 덮치고 있고
규모가 작은 고깃배들은 태풍을 피해서
서귀포항으로 모두 비상대피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 지역에는
11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 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에도 태풍 주의보가 잠시 뒤 12부터
발효될 예정입니다.
제주기점 여객선은 태풍 특보가 발효되기 전에 출항했으며,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태풍 북상에 따라 제주 전 지역 해수욕장도 통제됐습니다.
중심기압 989헥토파스칼인 소형 태풍 카눈은
마라도 남쪽 276km 해상에서 시속 31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지금 속도라면 오후 9시 이후 제주도를 벗어나
내일 새벽 서해안을 타고 육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소형급이긴 하지만
많은 수증기를 몰고오면서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농작물 등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법환포구에서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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