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에는 인수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인수위원회 청년특위 위원 인선을 놓고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새누리당 안에서도 '깜깜이 인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특위 위원인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2008년 서울시의원 재직 당시
의장선거에 출마하는 김귀환 전 의원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혐의로
8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하 대표는
"관례상 식사 등을 위해 격려금을 받은 것"이라며
당시 의장 선거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용준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의어제)]
"법을 무시하는 사람이 영웅시되는 풍조가 있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런 게 없어질 때가 됐습니다."
또 한 명의 청년특위 위원인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법정지급일이 지나 하도급 대금을 지급하면서
지연이자 1천여만 원을 내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방았습니다.
윤 대표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지난 26일)]
"불공정 거래를 철저히 근절하겠습니다."
김상민 청년특별위원장은
"청년특위 위원은 공직자가 아닌
자문위원의 성격이 강하다"며
"인선 기준을 법적으로 당선 무효형인
벌금형 100만 원에 맞췄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인선 취소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박용진 / 민주통합당 대변인]
"박근혜 스타일의 밀봉스타일의 인사결과는 인사참사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했던
새누리당의 한 의원도
"지금처럼 하나씩 하나씩 문제가 나오면
박 당선인의 비밀주의가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수위 추가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데도
박 당선인이 인사 검증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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