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2, 3년간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붙은 반면
부산, 대구 등 지방 주요 도시는
투자 열기가 이어지며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렸죠.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거나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손효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 부동산 경기 호황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올해 8월
부산 집값이 42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가 꺾인 뒤 지난달까지 3개월째
매달 0.1%씩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지역의 주택매매가격은 2010년 11.5%,
지난해는 16.7%나 올랐지만 올해 들어서는
10월까지 1.1%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대전도 지난해 집값이 15%나 올랐지만
올해는 1% 떨어졌습니다.
대구, 광주도 지난해에 비해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지방부동산 시장은
대형 토목공사가 진행된데다
혁신도시와 같은 개발 호재와 더불어
공급 부족까지 겹쳐
최근 2, 3년간 호황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 동력은
이제 거의 다 소진됐다는 분석입니다.
신규 분양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지방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5천200여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분의 1 가량으로 줄었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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