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저녁 한 지하철 역사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8명이 다쳤습니다.
별 이유없이 시민들을 흉기로 찌른
'묻지마 범행'이었습니다.
류원식 기잡니다.
[리포트]
승강장과 에스컬레이터 곳곳이
피로 얼룩졌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 쯤.
39살 유 모 씨가 출발대기 중이던 전동차에서 내려
흉기를 마구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승객 수십 명이 놀라 대피했지만
승강장과 대합실에서 시민 8명이 흉기에 찔려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제 얼굴 쪽을 가격을 하셨어요. 처음에는. 순간적으로
제가 손을 올려서 손이 이렇게 된 건데.. 도망 다니고
어떤 분은 잡으러 다니고 난리가 났었어요. 피바다였어요."
역사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유 씨는 혼란을 틈타 밖으로 달아났지만
공익요원과 시민 3명이 100m 넘게 뒤쫓아
도주를 막으면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인터뷰 : 고영재 / 경기도 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
"시민들을 안전하게 뒤로 빠지라고 하고 한 다음에
3단봉과 가스총으로 피의자를 제압했습니다."
경찰은 유 씨가 전동차에 침을 뱉은 일을 두고
다른 승객들이 나무라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경위 등에 대한 조사하고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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