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만취한 해군 장교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 회장에게
심야에 전화를 걸어
막말을 퍼붓다
보직 해임됐습니다.
강정마을 회장이 공개한
통화 녹음내용을
채널A 제휴사인
제주일보방송과 공동취재했습니다.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 강동균 회장은
한밤 중에 웬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녹취]
(강 회장/누구세요?)
A 대령/ "아이구, 우리 강동균 위원장님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강 회장/그러니까 누구시냐구요?)
A 대령/
"위원장님 요즘 너무 고생많으셔서 제가 격려하려고 전화했습니다."
(강 회장/ 누구세요?)
A 대령/
"위원장님, 고생많으십니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북한에 있는
김정은이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십시요."
(강 회장/누구세요. 내가 왜 김정은이를 위해 일해요?)
A 대령/
"지금 그렇게 일하시는 것 같은데요."
(강 회장/ 당신 누구신데 그렇게 함부로 이야기해도되요?. 당신 ○
대령 맞죠. 목소리가 ○ 대령 같은데….)
A 대령/
"저는 ○ 대령이 아니구요…."
막말의 주인공은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에 근무했던 해군 A대령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군은 이 사안이 공개되자 A 대령을 보직해임하고
사과했습니다.
[전화녹취: 최종일 대위/ 해군 제주방어사령부]
"감정이 조절이 안돼서 강 회장에게 결례를 범한거죠.
본인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화로 사과를 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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