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전력이
전기료를
평균 13% 올리는 방안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정부가 이를 승인할 경우
이르면 다음달부터 전기료가 인상될 수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력은 지난달 12일 이사회를 열어
일반, 주택용을 포함해
모든 분야의 전기요금을 평균 13.1% 올리는 인상안을 의결했습니다.
한전 측은 원가에 못 미치는 전기료 현실화를 위해
작년 두 차례에 이어 또 다시 인상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상 여부는 이르면 이번 달 결정돼 다음달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전기요금 인상안은 담당 부처인 지식경제부에 전달돼 검토중입니다.
지경부는 민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전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물가 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인상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인상이 거부되거나 인상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큽니다.
한전이 16% 인상을 추진했던 작년 8월에는 4.9% 인상으로,
13.2% 인상을 추진했던 작년 12월에는 4.5% 인상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또 주택, 일반용은 제외하고 산업용 등 일부 전기요금만 인상했습니다.
이번에도 한전 측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전기료 현실화,
원전 가동 중단에 따른 전기수급 안정을 위해
소폭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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