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의회가
동북아사아 역사와 관련된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중국의 왜곡된 주장이
그대로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보고서 발간으로
이른바 '동북공정'과 같은
중국의 역사 왜곡 의도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 붙을 전망입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의회조사국은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역사 인식을 소개하는 보고서를
곧 발간할 예정입니다.

이 보고서엔
고구려를 중국의 지방정권이라고 주장한
중국의 왜곡된 주장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는
이 보고서 발간 전에 이의를 제기해
일부 내용이 수정됐지만
보고서 앞 부분엔
고구려와 발해가 당나라의 지방정권이라는
중국 측 자료가 그대로
인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한
한국 측 설명은
뒷 부분에 나옵니다.

대신 고구려가 중국 정권이었다는 건
중국의 일방적 주장이고
중국의 잘못된 역사 인식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보고서를 냈단 점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의도와 다르게
미국 의회가 중국 주장을 인정하는 것처럼
해석될 소지가 있어
한·중 양국 간 역사 논쟁이
다시 촉발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