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성폭행을 하려다 붙잡힌 50대 남성이
경찰조사를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남성은
강압수사를 받았다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도현 기자!(예, 사회부입니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농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다고요?
[리포트]
예, 경찰조사를 받던 58살 A씨가
어제 낮 12시 30분쯤 수원시내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컨테이너 안에는 빈 농약병 1개와
내용물이 반쯤 남아있는 농약병 2개,
그리고 소주병이 발견됐습니다.
A씨는 성폭행을 하려한 혐의로
2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뒤였습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4살 B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B씨가 반항하자
실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사건 당일 집에서 막걸리 2병을 혼자 마시고
성폭행 하려다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씨는 1차 조사때는 혐의를 부인하다 2차 조사 때
혐의를 인정하고 수사 서류에 서명날인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A씨는 유서 석장을 남겼는데,
'네'라고 대답하지 않으면 경찰이 고함을 질렀고
컴퓨터 자판을 던졌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A씨를 귀가시키고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검토 중이었으며 강압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경찰서 CCTV에 음성녹음이 안돼서 욕설을
했는지는 확인이 안되지만 폭행 정황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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