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실시된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고 3년 3개월 만에 정권을 되찾았습니다.
극우 공약을 내걸고 승리를 이끈 아베 총재는
5년여 만에 다시 총리직에 오르게 돼
동북아의 격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3년 3개월 전
민주당에 정권을 빼앗겼던 일본 자민당.
자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정권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은 전체 의석 480석 중
절반을 훌쩍 넘는 294석을 차지했습니다.
연립파트너인 공명당의 31석과 합칠 경우
중의원 의석 3분의2를 넘겨
헌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발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집권 민주당은 의석수가
기존보다 4분의1 이하로 줄어
제3당이 된 일본유신회와도
3석차 밖에 나지 않게 됐습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민주당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녹취 : 노다 요시히코 / 일본 총리]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여 민주당 대표직을 사임합니다."
자민당의 압승을 이끈
아베는 다음 주 총리직에 다시 오르게 됐습니다.
아베는 일단 수렁에 빠진 일본 경제를
살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 아베 신조 / 자민당 총재]
"경기를 회복시키는 것이 제1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케시마의 날을 정부 행사로 격상하고,
센카쿠 열도에 공무원을 상주시키겠다고 공약한
자민당 정권이 들어섬에 따라
동아시아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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