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임대주택을 짓거나 사들이는 대신,
수요자에 맞춘 새로운 방식의
임대주택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처음 도입한
대학생 전용 임대주택 희망하우징.
[스탠드업: 정민지 기자]
"이 대학생 임대주택은 총 52세대가 입주할 수 있지만
입주율은 70퍼센트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당초 경쟁률이 4대 1이나 됐지만,
복잡한 서류 절차 때문에 학생들이 입주를
줄줄이 포기했습니다.
[인터뷰:김한/희망하우징 거주 대학생]
"공기업이다 보니까 서류 절차도 복잡하고
모집 요건이 까다로워서 많이 못 들어왔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살 집을 직접 골라
전세금을 지원받는 장기안심주택.
대상자 1천명 중
지난 한 달간 전세를 얻은 사람은 고작 70여명.
집주인들은 서울 SH공사가
공동임차인이 되는 것을 꺼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용희 /공인중개사]
"전세는 그런 사람 아니더라도 많이 세를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집주인 입장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거죠 "
장기전세주택과 국민임대주택에서
소형주택 비중을 80% 이상으로 늘린 것도
너무 높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남영우 / 나사렛대 부동산학과 교수]
"1~2인 가구는 이미 도시형생활주택이라든가
오피스텔이 많이 지어져 있는데 오히려 자녀가 있는
3~4인 가구 계층이 더 중요한 거 아니겠는가..."
서민에게 외면받는 임대주택정책이 되지 않기 위해선
보다 면밀한 보완책이 시급합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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