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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HSBC 은행, 北 돈세탁 통로 역할”

2012-07-18 00:00 경제,국제

[앵커멘트]
유럽 최대 은행인 HSBC에서
몇 년 전까지 북한 계좌들이 존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해외계좌를 동결했을 때
미국 턱 밑에서 버젓이 거래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상원 국토안전행정위원회 조사소위는
HSBC가 북한과 멕시코 마약조직 등의
불법 돈세탁 통로 역할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녹취 : 칼 레빈 / 미국 상원 조사소위 위원장]
“HSBC 은행은 테러리스트들의 자금 거래를 했으면서도
달러와 은행 서비스를 다른 은행들에게 제공했습니다.”

보고서는 2007년 HSBC 멕시코 지사 계좌에서
북한 고객 7명이 230만 달러, 우리돈 약 26억 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불법자금 세탁을 우려해
북한의 해외 계좌를 동결했던 시기로
북한이 우회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HSBC 미국 지사에서도
2007년까지 북한계좌가 개설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HSBC는 즉각 혐의를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녹취 : 데이비드 베이글리 / HSBC홀딩스 준법감시대표]
“감시기능에 중대한 실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HSBC 은행은 감독 당국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HSBC가 북한 뿐 아니라
멕시코 마약조직 등의 테러리스트 단체의
자금 세탁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 의회가 어떤 제재를 가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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