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다음 달 6일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부통령 후보간 토론회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열렸습니다.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민주, 공화 양당 후보들의 토론에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심정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보들 간 지지율이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열린 부통령 후보들의 TV 토론.
1차 대선 후보 토론 때
롬니 후보가 선전한 것을 계기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는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부쳤습니다.
라이언 후보는 최근 발생한 리비아에서의
영사관 피습 사태를 거론하며
오바마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방위 예산을 삭감한 결과가
이겁니다. 미국을 약하게 만들었고,
적들이 우릴 시험하게 하고,
(중동) 동맹들과의 협력도 어렵게 했어요."
36년 동안 상원의원을 지내고
두 차례 대선을 치른 바이든 부통령은
노련함으로 맞섰습니다.
"보통 국가적 위기가 발생하면
우리는 힘을 모읍니다. 그런데 영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기도 전에 롬니 후보는 (오바마 정부를
비난하기 위한) 기자회견부터 열었어요.
이게 대통령 후보의 리더십입니까?"
두 후보는 세금과 재정 적자,
의료 보험 등 현안을 두고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진 부통령 후보들의 TV토론이
미 대선의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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