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 국민 8명이 탔다 실종된
페루 헬기가
실종 나흘만에 발견됐습니다.
기체는 두 동강났고,
탑승자들은 모두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헬기 사고 잔해를 발견한 건 현지 시각으로
어제 낮 12시 30분쯤입니다.
페루 마마로사 산 고도 4천950미터 지점에서
두 동강이 난 채 발견됐습니다.
페루 정부는 "탑승자 14명이 모두 숨진 걸로 보인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주변 상황으로 봐서 그 조건에서 생존하기는 쉽지 않겠다. 일단 암벽에 부딪혔고 떨어지는 꼬리가 있고 그 밑에 기체가 떨어져 있으니"
사고 지점 지형이 워낙 험해 시신 수습 등 후속조치는
현지 시간으로 내일 사정을 봐가며 할 계획입니다.
페루 당국은 헬기가 악천후 때문에
암벽과 충돌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에는 삼성물산과 수자원공사 소속
한국인 8명과 페루인 조종사 2명 등 1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페루 남부 쿠노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후보지 3곳을 시찰했습니다.
이어 쿠스코로 돌아가려 했지만 이륙 한 시간 뒤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페루 당국은 검경은 물론 민간 전문가까지 동원해 수색을 해왔었지만, 악천후로 어려움을 겪다가 나흘 만에 헬기 잔해를 발견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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