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강력한 금메달 후보 유도의 왕기춘이
또 다시 부상에 울었습니다.
하지만 왕기춘이 보여준 부상 투혼은
많은 팬들의 가슴 속에 남았습니다.
이원주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연장전 끝에
힘겹게 올라온 준결승전.
왕기춘이
왼 팔을 감싸 쥐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이미 32강전에서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조르기를 당하면서
오른팔 인대가 늘어난 상황.
왕기춘은 결국 제대로 실력발휘도 못한 채
준결승에선 경고 누적으로,
동메달 결정전에선 통한의 절반을 내줘
4위에 머물렀습니다.
4년 전 갈비뼈 부상에 이어
또 부상에 발목 잡힌 두 번째 올림픽.
왕기춘도 가족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하지만 왕기춘은
마지막까지 빛나는 부상투혼으로
모두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왕태연 / 왕기춘 아버지]
“아 괜찮아. 그만큼 해서 나라를 빛냈으면 됐어. 괜찮아.”
판정 번복에 눈물 흘린
조준호의 몫까지 해내겠다며
어느때보다 결의를 다졌던 왕기춘.
금메달은 다시 부상으로 날아갔지만
물러서지 않는 투지는 금메달만큼 빛났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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