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현장 검증이
약 한시간 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범인 고종석은
당초 초등학교 6학년인 큰 딸을 성폭행하려고
철저히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미선 기자! 지금도 현장 검증이 진행중인가요?
[리포트]
네, 고종석의
범행 현장 검증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진행되고 습니다.)
피시방을 나와
피해 아동을 납치해
범행하기까지
고종석은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했는데요,
고종석은 모자를 눌러쓴 상태였고
주민들은 경찰에게 모자를 벗기고
얼굴을 공개하라고 소리치며
분노했습니다.
현장검증에 앞서 경찰은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고종석은
5년전에 이 지역에
여섯달정도 산 적이 있어서
인근지리와 피해 아동의 가정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범행 당일
동생과 술을 마신 뒤
피시방에서 피해 아동의 어머니를 만나게 된 고종석은
피해자 가족에 딸들이 있는 걸 기억해내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년 전 기억 속의 큰 딸을 생각하고
피해자 집으로 갔지만,
거실 안쪽에 누워있던
초등학교 5학년 큰 딸은 아버지라고 생각했고
가장 바깥쪽에 있던
셋째딸 A양을 이불째 납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 집 문이 잠겨있지 않았던 것은
사전에 몰랐고,
열어보니 열려 들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고종석은
평소 어린 여자아이가 나오는
일본 성인 동영상을 즐겨 봤다고 하는데요,
술을 마시면 성적 충동을 더 강하게 느꼈다고
진술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고종석의 속옷에서
발견된 혈흔이
피해 아동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고종석은 또
성폭행 뒤 도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근 슈퍼에서
현금 20만원과 담배 3보루를 훔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 까지 나주에서
채널A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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