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할 특검에 대한
청와대의 재추천 요구에 대해
여야가 현저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오늘 오후
부산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식 기자.
(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민주통합당은
자신들이 내세운 특검 후보 2명을 청와대가 거부한 것은
‘초법적 발상’이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오전에 열린 고위정책 회의에서
박지원 원내대표는
“내일까지 특검을 지명하지 않으면
대통령 스스로 실정법을 어기게 되는 것”이라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약속을 어기고 독단적으로 특검을 추천했다며
박 원내대표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한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대통령 흠집내기에만 열을 올리며
특검을 선거용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와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선 후보들은 텃밭 다지기에 다섰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오후에
울산 선대위 출범식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합니다.

대선 후보로 결정된 뒤 벌써 5번째 방문으로,
전통적인 지지세력의 결집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10명의 공동 선대위원장을 임명했습니다.

박영선 이낙연 등 당내 인사는 물론
안도현 시인,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도
포함됐습니다.

오후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여
박근혜 후보와의 만남도 예상됩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광주의 기업인들과 대학생들을 잇달아 만나는 등
야권 단일화 최대 승부처인
호남 끌어안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