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새벽 열린 UN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이
사실상 주권국가로 승인 받았습니다.
팔레스타인은 환호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과의 갈등은 더욱 커질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한우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녹취: 마무드 압바스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국제사회는 지금 평화적 공존 체제를 세우기 위한 마지막 기회 앞에 섰습니다.”
압바스 수반의 연설이 끝난 뒤 이어진
UN 회원국들의 투표.
팔레스타인의 지위를 종전 옵서버 단체에서
옵서버 국가로 격상하는 안건에 대해
전체 회원국 193개 국 중 138개국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반대했고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한국은 기권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에서는
주민들이 크게 환호하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팔레스타인이 완전한 정회원이 된 것은 아니지만
주권국가 지위를 사실상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제 팔레스타인은 국제형사재판소에 가입해
이스라엘을 전쟁범죄 혐의로 제소할 수 있습니다.
이 점 때문에 이스라엘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에후드 바라크 / 이스라엘 국방장관]
“(팔레스타인이 국가로 승인 받는) 이번 상징적 조치는 그러나, 실제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쪽에 고통스러운 결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외교적 승리를 거둔 팔레스타인,
하지만 협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꼬인다면
중동 정세는 더욱 복잡해질 우려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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