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로운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을
유치할 도시가 우리나라 인천 송도로 결정됐습니다.
녹색기후기금은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이라고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큰데요,
우리나라에 첫 대형 국제기구가 들어서게 돼
경제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혜연 기자, 투표 결과와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오전 6개 국가를 놓고
임시이사회에서 비공개 투표를 진행한 끝에
인천 송도가 독일의 본을 누르고
녹색기후기금의 사무국 유치도시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평가보고서에서
독일, 스위스와 함께 전 항목 '충족' 평가를 받아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는데요,
독일의 본과 최종 경합을 벌인 결과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사용을 줄이고
기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만든 국제 금융 기구입니다.
개도국과 선진국 스물네개 나라가 모여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쓸 기금
8천억 달러, 우리돈 8백80조 원을 모으는데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이 기금 운영을 맡을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는 사무국 유치 조건으로
송도 아이 타워의 15개 층을 사무국으로 내주고
9백만 달러, 우리돈 99억 원의 운영비를 내걸었습니다.
녹색기후기금에 상주하는 직원은 8천명에 이르고
1년에 120차례 국제회의가 개최되기 때문에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백배 가까운 경제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송도에서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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